조니킴 : 네이비씰에서 NASA 까지, 모든 문제를 극복한 남자
본문 바로가기
인물

조니킴 : 네이비씰에서 NASA 까지, 모든 문제를 극복한 남자

by InsightMan 2023. 4. 4.

조니킴은 미국 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조종사, 의사, 미합중국 해군 소령 이자 전직 네이비씰 대원으로, 한국계 미국인 2세로 아르테미스 계획이 성공할 경우 한국계로는 최초로 달을 탐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인해 불우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강력해지고 싶었다는 생각에 고교 성적이 우수했음에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결심했습니다.

네이비씰에서 NASA 까지
조니킴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2년 산타모니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해군에 입대한 조니킴은 네이비씰 요원으로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SEAL 제3팀에 배치되었습니다.

중동에서 100여 차례의 전투 작전을 수행하였으며 포인트맨, 전투의무요원, 저격수 등의 다양한 보직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 조니킴과 복무했던 인물들 중에는 현재 굉장히 쟁쟁한 유명인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Task Unit Bruiser에서 함께 파병 근무했던 전우로는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의 저자이자 <익스트림 오너십>으로 유명한 조코 윌링크 소령,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주인공인 크리스 카일 상사, 마크 알란 리 병장, 케빈 랙츠 하사, 명예 훈장 수훈자인 마이클 A. 몬소어 병장 등이 있습니다.
 
네이비씰 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은성훈장, 동성훈장 (Combat V 약장 포함), 해군/해병대 공로훈장 (Combat V 약장 포함), 전투행동약장 등을 수여받았으며 상당히 뛰어난 대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우들의 부상과 사망을 목격하면서 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2009년 STA-21 (Seaman to Admiral Program) 과정에 입교하여 장교로 임관했으며, 조코 윌링크의 추천서를 받아 급하게 입학한 2012년 샌디에이고대학교를 3년 만에 졸업한 뒤,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여 의사 면허 및 학위 (M.D.)를 취득하였습니다.
 
하버드 부속 병원인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및 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과정을 1년 반 수련하며 군의관으로 복무하였습니다.

2022년 3월에 해군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에 만난 우주비행사이자 의사였던 스캇 패러진스키로부터 영감을 받고, 우주비행사 후보생으로 지원했습니다.
 
당시 그를 포함해 18,300명이 지원하였습니다. 2017년 6월에 NASA 우주인단 22기 최종 12인에 선발되었습니다. 2017년 8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훈련을 받고 2020년 1월 수료하였습니다.

2022년 미 해군항공교육사령부 (NATRACOM)에서 조종사 훈련을 수료하였으며, 비치크래프트 T-6 텍산 II 단독 비행에 성공하여 공식적인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미 해군과 NASA의 지원으로 비행학교에서 모든 훈련을 받고, 항공 군의관과 조종사를 겸하는 미 해군 항공의료 이중지정자 과정 (Aeromedical Dual Designator Program; AMDD)을 수료했습니다. 2024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 17인 후보로 선발되었습니다. 조니킴은 한국에서는 특수부대 요원-의사-우주비행사-조종사라는 전대미문의 스펙 끝판왕의 인물로 간혹 화제가 되곤 합니다.

 
조니킴은 '조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군에 들어간 계기는 "어머니와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해질 필요가 있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인해 매우 불우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아버지는 그가 군 입대를 앞둔 2002년 술에 만취해 그와 어머니를 폭행하고 집 안에서 총을 쏘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과 대치하다가 끝내 경찰의 지시를 거부하여 사살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날을 너무 생생히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조니킴은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순간 스스로를 독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만족을 미루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습니다.

그는 나쁜 카드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지만, 당신에겐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선택권과 힘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니킴은 한국이라는 뿌리가 자신의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친척들 중 일부는 한국에 있습니다. 또한 '이근 대위'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니킴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극복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줍니다.

그는 우주 탐사의 역사를 다시 쓸 것으로 기대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하며, 한국계로는 최초로 달을 밟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니킴의 인생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성장의 가치를 상기시켜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