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의 임기와 지지율 그리고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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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의 임기와 지지율 그리고 재선 도전

by InsightMan 2023. 4. 27.

조 바이든은 2024년 대통령선거에 재선을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국정수행 성과와 미국의 자유주의를 수호하는 용기를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미국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하지만 고령과 낮은 지지율 등의 불리한 여건에 직면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와 지지율 그리고 재선 도전에 대해 알아보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와 지지율 그리고 재선 도전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 : 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11월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되었다. 그는 2021년 1월 20일에 취임식을 거치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으로서, 미국 역사상 46번째 대통령이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에 집중하며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부양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기후변화, 인프라, 반도체 등의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내외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중반인 2022년 11월에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중 34석이 선거를 치른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에서 222석, 상원에서 50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원에서는 부통령의 결정권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선거에서는 보통 현직 정부와 다른 정당이 유리한 경향이 있어,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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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통령선거에 재선을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25일 공개한 3분 분량의 출마 선언 동영상을 통해 극우 공화당 지지자인 '마가 (MAGA)'와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영상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1·6 의회 폭동 사태 장면으로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사태를 '마가' 세력이 미국 자유주의를 파괴하려고 했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하며 "문제는 향후 우리가 더 많은 자유를 가질 것인가 아닌가다. 아직 만족할 때가 아니다"라고 '마가 공화당 심판론'을 다시 제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마가)' 슬로건을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후 미국이 정상화에 들어섰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서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는 대신 대통령실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출마 선언 직후 선거 캠프를 꾸리고 캠프 내 주요 인사 보직을 정했다. 현재 민주당 내 바이든 대통령에 버금가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문제

하지만 내년 82세의 고령과 낮은 지지율은 선거 결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다. 그는 취임할 때 이미 78세였으며,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된다. 이런 이유로 그가 젊은 유권자를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NBC 방송의 지난 14∼18일 조사에서 일반 유권자의 70%가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임 기간 동안 크게 변동했다. 취임 초기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부양책 등으로 5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으나,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물가 상승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작년 11월에는 38%로 추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국정연설과 인프라 법안 통과 등으로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2월에는 46%로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성향 무당층의 절반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을 재선 후보로 선호한다고 답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무당층 유권자의 지지율은 36%에 그치고 있어 중립적인 유권자들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 무당층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고 밝혀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전망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업무 성과와 정치적 비전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는 마가 공화당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가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 첫째, 그는 고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이미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며, 재선에 성공하면 86세까지 임기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건강 문제와 젊은 유권자들의 호감도 저하 등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 둘째, 그는 낮은 지지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중간선거 이후로 더욱 하락세를 보였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부터 10월까지 11.3%포인트나 떨어져 44.7%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악 수준의 하락 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아프가니스탄 철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마비 등이 지지도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 셋째, 그는 당내 분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진보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타협을 찾기 어려워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과 사회복지 개선법안 등의 핵심 정책에 대한 의회 통과가 여러 차례 지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내 의견 조율을 위해 여러 번 의회 방문을 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 넷째, 그는 공화당과의 협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취임 초부터 국민들의 단결과 당간 협력을 강조하면서 초당적인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화당과의 갈등과 대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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