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생애와 그의 가족

이 글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초기 생애와 그의 가족들에 대해 다룹니다. 안중근은 동학농민운동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뒤, 러시아로 망명하여 항일 무장투쟁에 참가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순국, 이토히로부미 저격 사건,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살펴 보겠습니다.

안중근

안중근의 초기 생애

안중근은 1879년 9월 2일에 황해도 해주목 영동방 청풍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배천 조씨 사이의 3형제 중 장남입니다. 안태훈은 1891년에 진사시에 3등 46위로 입격했는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첫째 남동생인 안태건의 이름을 빌려 썼습니다. 안중근의 조부인 안인수는 통훈대부로 진해현감 겸 진주진관병마절제사를 지냈습니다.

 

안중근은 어린 시절부터 무술과 사격을 연마하며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그는 북두칠성의 기운으로 응하여 태어난 것으로 여겨져 어린 시절에는 '응칠(應七)'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안중근은 지도력을 발휘하여 동학군을 상대로 몇 번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침략이 심화되면서 안중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한 후 우덕순과 더불어 의군을 조직하여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회령 방면으로 진출하면서 몇 번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나, 스파이의 거짓 안내와 병력 열세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해져 결국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우덕순은 일본군에 잡혀갔으나, 안중근과 몇몇 동료들은 가까스로 목숨만 건져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안중근의 아버지 안태훈은 개화파 청년 그룹에 속했으며, 동학농민군의 향장인 유만현을 제거하고 빼앗은 세금을 마음대로 써서 정부에서는 이를 원상 복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때 안태훈은 천주교회를 찾아가 프랑스인 니콜라 빌렘(한국명 홍석구) 신부의 도움을 받아 안중근은 사도 토마스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받았습니다.

 

이토히로부미 저격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발생한 이토 히로부미 사살 사건은 꽤 유명합니다. 하지만 안중근은 이를 의거가 아닌 김두성의 명령을 받아 대한의군 참모 중장의 군인으로서 적국 장수를 처단한 것이었습니다. 거사 당시 안중근은 이토의 얼굴을 알지 못했고, 이토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일본인 환영객이 이토의 이름을 부르자 이토가 손을 흔들어준 덕분이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 생애부터 역사의 심판까지

 

이토를 성공적으로 저격한 후, 안중근은 일본 측 인물들에게도 총격을 가하고 체포되었습니다. 안중근은 이토의 죄를 재판에서 밝힐 생각이었으며, 자살 의도는 없었습니다. 이토 저격 후, 남은 총알로 일본 총영사와 다른 인물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이토가 아닌 다른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재판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은 법률적 문제와 국제법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재판 상에서 문제가 된 안중근과 이토의 신분 여부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일본의 뤼순 법원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교전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일본 우익 세력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나 살인범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양심적 지식인들은 이와 같은 시각으로만 안중근 의사를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재판 관할의 문제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일본 검찰 측은 일본이 청국 영토의 하얼빈에 치외법권을 가진다고 주장했으며, 일한 보호 협약(을사조약)에 의해 한국인에 대한 보호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을사 조약 체결의 조약상의 문제점(강압적 체결)과 대한제국 법률에 섭외법규가 존재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본 법원은 일본 형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제법 문제와는 별개로, 안중근 의사의 재판은 일본 행정부가 사법부의 재판에 개입하여 삼권분립을 해친 재판이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안중근 의사의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사형 여부를 결정해놓고 사법부에게 판결을 '지시'한 것으로 보여져, 명백히 민주주의 국가의 원리인 삼권분립을 어긴 사례이자 사법농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변호사 미즈노 키치타로는 안중근 의사의 인격에 감화되어 성실한 변호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불공정한 재판임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안중근 의사의 행동을 메이지 일본인들의 감성에 어필하려고 했으며, 가능한 모든 정상참작과 감경을 통해 형량을 징역 3년으로 주장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은 법률적 문제와 국제법 문제로 인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 갈등과 정치적 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의미와 영향력이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순국

안중근 의사는 그의 순국을 맞이한 나이가 32세였습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유해는 일단 하얼빈 공원에 묻혔으나, 조선이 독립될 때 그때 고국의 땅에 묻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그의 죽음을 통해 동양 평화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의 사형 직후, 동료와 친구들은 동양 평화를 위해 만세 삼창을 하려 했지만 형무소 측에서 이를 거부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일본 당국으로 인해 독립 운동의 성지가 될까봐 끝내 두 동생에게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그의 유해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안중근 가족

안중근 의사의 가족은 대부분 독립 운동가로서, 그들의 활동은 다양한 국가와 독립 운동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안중근의 고명딸 안현생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효성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안중근의 아버지는 김구의 동학 접주와 함께 활동했으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출범 후에도 김구와 함께 활동했습니다.

 

안중근의 장남 안문생은 어린 시절에 중독돼 일찍 사망했습니다. 차남 안준생은 일본과 화해하려는 시도로 인해 국가의 반역자로 변절했다고 비판받았습니다. 사촌 안공근은 독립 운동가로 활동했으나, 1939년 상해에서 실종되어 그의 사망 원인은 아직도 불명확합니다. 일본 간첩에 의한 암살설과 김구의 측근에 의한 암살설 등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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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촌 안봉근은 독일 베를린에서 두부 장사를 통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고, 이미륵과 같은 독일 망명자들을 도왔습니다.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과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의 파티를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미국 한국학 연구가 프랭크 호프만은 안봉근이 나치와 협력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혹은 UPI 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가족은 독립 운동가 집안으로 인해 고향과 이산 가족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활동은 한국 독립운동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