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인간과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발을 무시한 것으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은 인간의 건강과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 글에서는 오염수의 성분과 처리 과정, 그리고 방류에 따른 장기적인 피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염수란 무엇인가?

오염수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물입니다. 원전에서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지하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최대 180톤 이 량의 오염수가 발생합니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 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ALPS)를 통해 이 물질들을 처리하고, 처리수를 또 물로 희석해 바다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장기간(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뉴스24 기사

오염수 해양 방출의 위험성은?

일본 정부는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예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안전성을 강조하는 일본 정부 주장과 달리 국제환경 단체들은 각종 오염 물질이 처리 과정을 거쳐도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중수소는 양자 1개, 전자 1개,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화학물질인데, 물과 화학적 성질이 같아 화학적으로 분리하기가 어렵습니다. ALPS 처리를 거치더라도 삼중수소는 남습니다.
 

 

삼중수소의 인체 영향

삼중수소는 방사성 물질로서 베타선을 방출하며 헬륨-3로 붕괴합니다. 베타선은 전자의 일종으로서, 인체의 세포나 DNA에 충돌하면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물과 화학적 성질이 같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오면 수분의 일부가 되어 전신에 퍼질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에서 방출하는 베타선은 에너지가 낮아서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지만, 섭취하거나 흡입하면 내부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약 12.3년이므로, 인체 내에서도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노출량과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삼중수소에 노출된 경우, 암이 발생하거나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서 기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태아나 어린아이들은 성인보다 삼중수소에 더 취약합니다. 삼중수소는 DNA와 결합하여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 있으며,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의 안전한 노출 한계치는 국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연간 1 mSv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보다 높은 노출량은 건강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중수소는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인해 삼중수소가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식용 및 생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장기적으로 관찰해야 할 문제입니다.

연합뉴스 기사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인한 한국의 영향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 전에 저장 중인 125만 톤의 방사성 오염수를 2023년부터 30년에 걸쳐 해양에 방출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양 생태계의 파괴: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면, 방사능에 노출된 해양 생물들이 죽거나 기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능이 식물플랑크톤이나 동물플랑크톤에 영향을 줘서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깰 수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서로 연결된 바다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수가 한국의 해안가나 섬들에도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학 연구진은 오염수가 120일 내에 한국 바다 대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간 건강의 위협: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은 인체에 들어오면 암이나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삼중수소는 물과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인체 내에서 쉽게 흡수되고 분배될 수 있으며, DNA와 결합하여 유전자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오염수가 방출된 바다에서 얻은 어패류나 해산물을 섭취하면 인체 내로 방사능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수가 증발하거나 기상 현상으로 인해 대기 중으로 이동하면 비나 안개 등으로 인해 육지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염수 해양 방출은 한국의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하여 기준 이하의 방사능으로 낮추겠다고 주장하지만, 완전한 제거는 아니며 투명한 정보 공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가 필요합니다.

한겨레 기사

 

오염수 방출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국제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국제적인 청원 사이트에 글을 올리거나,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서명 운동이나 시위에 참여하거나, SNS 등을 통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거나, 관련 기사나 자료를 읽고 토론하거나, 전문가나 활동가의 강연이나 인터뷰를 듣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오염수 해양 방출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해양 생물들과 인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오염수가 방출된 바다에서 얻은 어패류나 해산물을 섭취하지 않거나, 섭취할 때는 충분히 씻거나 익히거나, 오염수가 도달하지 않은 지역에서 얻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해양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운동에 참여하거나, 해양 쓰레기 줄이기 등의 노력을 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에 무관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시다.

 

국제적인 청원 사이트

• 체인지(change.org): 세계 최대의 청원 사이트로, 2007년에 창립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0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며, 4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인권, 환경, 동물복지, 교육, 건강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캠페인을 지원하며, 청원 결과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사 결정자들에게 청원 내용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s://www.change.org/ 입니다.
• 반크(VANK): 한국의 비영리 단체로, 1999년에 창립되었습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체인지와 같은 글로벌 청원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문제를 아시아인들이 협력해 해결할 수 있는 청원 코너 Bridging Issues를 제공하는 Bridge Asia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prkorea.com/ 입니다.
• 아바즈(avaz.org):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글로벌 운동으로, 2007년에 창립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95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며, 6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 동물 보호, 인권 침해, 부패 방지 등의 분야에서 캠페인을 지원하며, 청원 결과가 정책 변화나 법률 개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사 결정자들과 협력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이트 주소는 https://secure.avaaz.org/page/en/ 입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에 무관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해양 생태계와 인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