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신재생 에너지> '발전 개념'과 '세계 각국'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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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RE100 <신재생 에너지> '발전 개념'과 '세계 각국'의 계획

by InsightMan 2023. 4. 18.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E100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어떤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겠습니다. 

RE100이란?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 (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RE100 캠페인의 주된 목적은 명확합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글로벌 위기인 기후변화를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기업활동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RE100의 중요성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월 미국에서는 이상 한파로 영하 41도를 기록하는 등 500여 곳에서 최저 기온 기록이 깨졌습니다.

6월 캐나다에서는 기온이 50도 가까이 치솟는 백 년만의 폭염으로 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7월 중국에서도 천년 만의 폭우로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달 서유럽에서는 백 년 만의 폭우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상기후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2018년 역대급 폭염, 2019년 역대 가장 많은 태풍, 2020년 역대 최장 장마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의 폭염일수 역시 역대 3위였습니다.

이상기후는 심각한 경제 피해도 발생시킵니다.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 (NCEI)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총 18건의 기후재난으로 총피해액이 약 125조 원에 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RE100의 현황과 전망

2022년 2월 7일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의 숫자는 349개입니다. RE100 2021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RE100에 회원 기업들의 연간 전력 총소비량은 340 테라와트시 (TWh)로 이는 국가로 비교했을 때 세계에서 12번째로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영국 전체의 연간 전력 소비량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20년에 약 552 TWh의 전력을 소비했습니다.
 
2021년 재생에너지 전력 소비 실적을 보고한 RE100 회원사 (215개)들은 전체 전력의 무려 45%를 재생에너지 전기로 조달했습니다.

OECD 국가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30%를 조금 넘고, OECD 꼴찌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아직 7%가 되지 않는 것에 비하면, RE100 회원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RE100으로 가려면 전력 부문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최우선해야 합니다.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이 이미 대안으로써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 기술은 이미 검증을 완료했고, 효율이 향상되었으며, 경제성 역시 대규모 확산에 충분할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은 여전히 높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태양광 발전비용은 106달러/MWh다. 미국 44달러/MWh, 중국 38달러/MWh, 독일 58달러/MWh 등과 비교해 2~3배 이상 높습니다.

육상풍력과 해상풍력도 각각 113.33달러, 160.98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시계열로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 비용은 점차 높아지는 반면에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은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론

RE100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중요한 캠페인입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는 빠르고 강력합니다.

우리나라도 RE100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녹색프리미엄을 적용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녹색 프리미엄이란?

녹색프리미엄이란 기존 전기 소비자가 전기요금과 별도의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전기를 실제 쓴 것보다 요금을 더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더 걷힌 프리미엄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투자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RE100을 이행하기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하면 재생에너지 사용량 인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RE100 이행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2020년 12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8개 기업이 참여하여 총 1억 4천만 원의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했습니다. 아직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녹색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고, 기후위기를 막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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